디지털 전환과 AI, 새로운 시대의 혁신을 이끌다
지난 9월 20일 대전 테크노파크 어울림플라자에서 열린 ‘디지털격차 해소 및 활용역량강화 포럼‘에서 디지털 전환과 AI(인공지능)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와 각 산업 분야에서의 적용 사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이번 포럼은 과학기술자문협동조합과 대전 테크노파크가 주최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디지털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디지털 전환, 글로벌 경쟁력의 필수 요소
첫 번째 세션에서 홍범기 박사(전 ETRI)는 ‘디지털 전환과 창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세스,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홍 박사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이 어떻게 디지털 전환을 통해 DVD 대여 서비스에서 스트리밍 플랫폼, AI 기반 추천 시스템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했는지 소개하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 인증,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필수 전략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형호 박사(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구교수)가 ‘기업활동 인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내놓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증 제도를 거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증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각국이 요구하는 품질 및 안전 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형호 박사는 벤처 인증, 이노비즈(InnoBiz) 및 메인비즈(MainBiz) 인증 등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증 제도와 그 혜택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AI 활용,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 주도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유경 AI활용전문지도사(한국ChatGPT·AI 강사교육협회 협회장)가 ‘분야별 AI 활용‘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김유경 협회장은 AI 기술이 의료, 교육, 제조,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AI가 산업 구조를 어떻게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AI 기반 진단 시스템이 질병을 조기에 예측하고, 머신러닝을 통한 이미지 분석이 진단을 보조하며 의료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 산업에서는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공정 자동화와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있으며, AI가 공급망 관리와 자율주행 물류 시스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시스템과 자동 평가 도구가 학생들의 학습 능률을 높이고, 교사의 업무를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금융과 공공 행정 분야에서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와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AI 활용 실습: 이미지 생성과 음악 창작
이번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AI 기술을 실습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ChatGPT를 활용해 AI 기반 이미지 생성 실습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텍스트 입력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를 통해 AI가 창의적인 작업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수노(SUNO)를 활용한 음악 생성 실습도 진행되었다. 수노 AI는 텍스트나 특정 조건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음악을 생성해주는 도구로,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실습을 통해 참가자들은 AI가 예술 창작 영역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디지털 전환, 사회적 도전과 윤리적 과제
포럼은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와 윤리적 도전 과제에 대한 논의로 마무리되었다. AI와 자동화 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과정에서 노동 시장의 재편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AI 알고리즘의 편향성과 투명성 문제,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등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방향성임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 사회에서의 성장과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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