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와 교육 현안 집중 논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6일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교육 현안과 학부모들의 건의사항을 논의했다. 공사 소음, 불법주정차 문제, 학생 통학로 안전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조하며, 시와 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6일 기흥구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관내 32개 고등학교 중 29개 학교의 학부모 대표들과 3시간 10분간 간담회를 열고, 교육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시·교육지원청 관계자들도 참석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 시장은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시와 교육청이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학부모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사전 접수된 31건의 건의사항 중 12건은 시가, 19건은 교육지원청이 처리할 내용으로 분류되었으며, 각 기관이 역할에 맞게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백암고 학부모 대표의 불법주정차 문제, 용인바이오고 학부모 대표의 통학버스 증차 요청, 구성고 학부모 대표의 회차로 설치 요청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되었다. 이 시장은 “해당 문제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대지고 학부모 대표가 통학로 공사 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통학 시간대를 피한 공사 진행을 요청하자, 이 시장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사를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암고 학부모 대표는 학교 옆 데이터센터 공사 소음 문제와 불법주정차 단속, 학교 앞 휀스 위치 조정을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공사 소음 문제에 대해 이미 행정처분을 진행했으며,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서원고 학부모 대표의 차량 통제 및 신호체계 변경 요청, 에어컨 교체, 교실 부족 문제 등 다양한 교육 환경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이 시장은 모든 건의 사항에 대해 책임감 있게 검토하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187개 초·중·고 학부모 대표와의 소통을 마무리했다. 그는 상반기에도 교장 간담회를 통해 학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시와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용인시 교육 환경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